감성따라 합사해 만든 나의 리틀포레스트 💐 (노트북 파우치, 이끼코스터, 잔디코스터)
언젠가 이런 복슬복슬한 수면사로 만든 잔디/이끼코스터를 보고 감탄했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 귀엽고.. 센스있고.. 처음 이 아이디어를 내신 분을 리스펙하며 언젠가 나도 나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보리라 위시리스트에 올린 소품이었다.
나는 좀 더 숲 속에 숨어있으면서 이끼와 풀숲 사이에 핀 야생화 들판 무드로 만들어봐야지 생각만 하면서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는데, 두 곳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딱 맞는 실을 발견했다.
왼쪽 상단부터
❶ 안개낀 차분한 숲 속 무드를 위해 색감이 너무 연두연두, 초록초록 쨍하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질감의 모헤어.
❷ 이끼와 풀 중간의 살짝 노란 느낌을 내주는 채도 낮은 솔잎사.
❸ 무게를 잡아주는 진하면서 살짝 차가운 느낌의 진한 초록 + 아무렇게 핀 알록달록한 풀꽃을 표현해줄 솔잎사.
아래, 실과 매장 정보도 함께 정리해봤다.
1. 얀포레스트 더윙 카키초록 (온라인샵 링크)
2. 부띠끄 굿실
부띠끄 굿실의 오프라인샵은 예약제로 구매한 실의 게이지를 내거나 테스트할 수 있는 자리를 함께 제공한다. 모헤어와 알록달록한 솔잎사를 구매했는데 얼마 남지 않은 실을 구매해서 그런지 제품 정보는 찾기 어려웠다.
세 실을 합사했을 때 화려하고 볼륨감이 큰 편이라 별도의 무늬를 넣지 않고 10호 - 6mm 코바늘로 짧은 뜨기해 편물을 짰다.
그렇게 완성된 노트북 파우치와 코스터. 꽤나 쫀쫀하게 신축성있는 편물이 완성됐다. 들판 느낌이 좋아 면적이 넓은 노트북 파우치를 먼저 떴는데 확실히 코스터에 비해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알록달록한 솔잎사의 실 길이가 긴 편이라 더 더 넓은 편물에 어울리는 것 같다. 출근할 때 가지고 갔더니 뜨거운 반응에 매우 뿌듯했다.
부띠끄 굿실에서 구매한 실이 아마 재고가 얼마 남지 않은 실이었던 것 같아 더 만들기는 어렵지만 덕분에 합사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실들을 요리조리 조합해보면서 다음 작업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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