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 영화 🍿4 🍿 괴짜들의 꿈을 담은 기분좋은 뮤지컬 영화 미장센 영화 취향을 나누는 무비 디깅 클럽에서 연 소셜링, [🎬 미장센 영화특집: 영상미 좋은 영화를 좋아하세요?]에 참여했다. 호스트는 사전에 두가지 숙제를 전해줬다.1. 내가 좋아하는 미장센 영화의 장면은?!2. 나만의 미장센 영화제를 만들어주세요!(최대 5개, 컨셉 or 이름 추천) 영상미가 좋기로 유명한 영화는 부다페스트호텔을 필두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시각적으로 압도당했던 장면, 눈이 즐거웠던 장면 위주로 생각해봤다. 내가 좋아하는 미장센 영화 장면은 이전에 후기를 남긴 [오펜하이머]의 핵실험 폭발 장면으로 꼽았다. 웅장한 폭발장면과 대비되는 조용한 숨소리. 힌두교 경전의 내용을 인용한 네레이션이 강렬했다. 오펜하이머에 대한 나의 리뷰는 요기 (링크)에서 볼 수 있다. 나만의 미장센 영화제에는 .. 책 📖 & 영화 🍿 2024. 5. 3. 📖 성숙한 사랑과 삶이란? [인생의 베일 - 서머싯 몸] 베일 ❶ 여자들이 얼굴을 가리거나 장식하기 위하여 쓰는 얇은 망사. 머리에 쓰거나 모자의 가장자리에 달기도 한다. ❷ 비밀스럽게 가려져 있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 책은 성숙한 사랑이란 무엇인지, 삶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한층 더 깊게 생각해보게 해준 책이다. 철없는 주인공 키티. 세균학자인 남편 윌터는 키티가 매력적인 남자 찰스 타운센드와 바람을 폈다는 사실을 알고 전염병이 창궐한 도시로 키티를 데리고 간다. 키티가 생각하는 사랑이 바뀌는 과정, 윌터가 배신감과 사랑 사이를 오가면서 키티를 용서하는 과정, 그렇게 이뤄진 결말을 보고나서 숙연한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스스로에게 한 질문들이 있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잘못을 어디까지 용서할 수 있을까? 나 자신을 위해서는 사랑하는.. 책 📖 & 영화 🍿 2024. 3. 25. 📖 스스로 묻고 해결하는 사람으로 키우기 위하여 [질문하는 법 - 윌리엄 고드윈] 서점에 들렀다가 스스로 묻고 해결하는 사람으로 키우기 위하여 ‘질문하는 법’이라는 책을 마주했다. 마침 질문을 주제로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서 눈길이 갔다. 옮긴이의 말에 AI가 언급되는데, 옮긴이는 이제 단순한 기술이나 기능을 배우는 것보다 재능을 찾으라고 하는 사회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아이가 얼마나 될지 의문을 가지며 이제 재능이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자고 말하는 이 책의 내용에 집중했다. Chat GTP등 여러 AI플랫폼의 등장으로 타고난 학습능력보다 질문하는 능력이 중요해진 시대가 됐다는 데에 반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제목과는 다르게 이 책에선 질문하는 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어떤 교육이 옳은가에 대한 고찰과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의 서두에선.. 책 📖 & 영화 🍿 2024. 3. 25. 🍿 경외감을 느끼게 하는 영화, [오펜하이머(Oppenheimer)]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을 개발한 '로버트 오펜하이머(Julius Robert Oppenheimer, 1904-1967)의 생애와 맨허튼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다룬 영화다. 이 영화 속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대사가 있다. Now I am become Death, The Destroyer of the worlds.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영화 속에서 과학자인 오펜하이머가 산스크리트어로 된 경전의 내용을 본인의 감상에 인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한 분야의 위업을 이뤄낸 전문가가 평소에 이런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으면서, 큰 위업을 이뤘을 때 이런 표현을 할 수 있다는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의 기발함인지,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한 만큼 오펜하이머의 표현을 가져온 것인지.. 책 📖 & 영화 🍿 2024. 3. 25. 이전 1 다음